음양(陰陽)이란?(7강)

시작하기에 앞서서...

 

동양철학의 대표가 되는 학문으로는 사서삼경(사서는 대학 논어 맹자 중용, 삼경은 시경 서경 주역)을 포함하여 한의학 사주명리학 풍수지리학 등의 많은 서적들이 있으며, 이러한 동양철학의 기초가 되며 중심축을 이루는 핵심적인 이론이 음양이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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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극이란 무엇인가?

 

태초에는 아무것도 없는 무(無)에서 시작된다. 무는 아무런 움직임이 없는 고요함 그 자체이다. 그래서 무극을 "있으면서도 없고 없으면서도 있다"라고 표현을 하는 것이다. 없는 것같이 보이지만 내부에는 그 어떤 것이 충만해 있다. 외부적으로는 움직임이 없기 때문에 보이는 형상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뿐이다. 이것이 무극이다. 

태극(太極)이란 무엇인가?

 

음양이란?

위의 그림에서 보이는 태극의 문양은 무극의 내부를 음과 양으로 나누어, 위의 적색은 양이고 아래의 청색은 음으로 하여 음양의 움직임을 형상화한 것이다. 내부에 충만한 그 무엇이 에너지일 수도 있고 아닐 수 있지만, 이것을 이미지화시켜서 음과 양으로 표현한 것뿐이다. 그래서 무극과 태극은 하나이지만 밖과 안을 구분하여 놓은 것이다.

음과 양은 무엇인가?

 

태극의 상태에서 내외부의 어떤 자극에 의하여 양의 움직임이 시작되면, 음도 따라서 움직이게 되면서 형체가 드러나게 되고 형체가 보이는 것은 양이고 보이지 않는 것은 음이다. 또한 움직이지 않는 물질은 음이고 움직이는 물질인 공기나 빛 소리 등은 양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따라서 음양은 우주를 만들어낸 두 가지 상반된 기운이며, 물질이 존재하는 근원이며 바탕이 되는 학문이 되는 것이다. 
 
물질의 분자를 분리하여 그 속을 들여다보면 원자핵 주위에 전자들이 존재하고 상호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은, 태양계의 태양과 행성들의 모습과 거의 흡사하다.

우리고 살고 있는 이 세상이 무질서하게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작은 단위의 원자에서부터 우주에 이르기까지 모든 물질은 일정한 규칙과 질서에 따라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달의 중력에 의해 바닷물의 밀물과 썰물이 일정하게 움직이듯이 양과 음도 서로 균형을 이루면서 운행되고 있는 것이다.  

세상에 움직이는 모든 것은 음양의 작용이 아닌 것이 없다.

 

막대자석의 한쪽 끝은 양극이고 반대편은 음극이다. 이것을 똑 같이 이등분하면 하나는 양극이 되고 하나는 음극이 될까? 아니다, 또다시 한쪽 끝은 양극이고 반대편은 음극이 된다. 아무리 작게 분리하여도 결과는 마찬가지가 되는 것이다.
 
남자는 양이고 여자는 음인데 어떻게 되는 것인가? 남자는 양의 기운이 조금 더 많은 것이고 여자는 음의 기운이 조금 더 많은 것뿐이다. 그래서 음과 양은 함께 있으면서 서로의 부족하거나 과한 부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서로 밀어내거나 끌어당기는 것이다.
 
밖으로 드러난 나무의 줄기와 잎은 양이고 땅속에서 숨어서 조용히 활동하고 있는 뿌리는 음이다. 인간의 육체는 양이고 정신은 음이다

극과 극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지구의 남극과 북극은 서로 자기장으로 연결되어 있듯이, 끝은 새로운 시작의 연결고리이다. 24 절기에서 양의 끝단은 하지이고 음의 끝단은 동지이다. 하지가 지나면 낮이 짧아지고 밤은 길어진다. 주역에서는 하지부터 음이 하나씩 생겨난다고 하였고(일음시생). 동지에는 일양이 시생 한다고 하였다.

음양이론은 모든 학문의 시작과 끝이다.

 

음양이론은 근원이 되는 바탕을 밝히는 학문이며, 시작과 과정 마무리까지 전체를 설명하고 있다. 최소 단위의 입자부터 우주에 이르기까지, 또한 인간의 정신적인 영역까지 적용되지 않는 분야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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