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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개념
"나"는 자아, 자기, 자신 등과 함께, 보통 본인을 지칭할 때 쓰는 말로써, 일상생활에서 큰 의미를 가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한국어 사전에서의 자아는 "사고, 감정, 의지, 체험 행위 등의 여러 작용을 주관하는 주체"라고 표현되어 있다. 여기서 "주관하는 주체"라 함은 통솔하는 리더로서의, 또 다른 개체가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고, : "체험 행위 등"은 신체활동을 의미하는 것이며, "사고, 감정, 의지"는 정신 활동인 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나 는, 육체와 정신활동을 "나"라고 인식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다. 또 다른 개체가 분명히 존재함에도, 이것을 인식하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나"라는 인식의 오류
일부 학자들 중에는 "갓 태어난 유아는 자신과 세상을 구별하지 못하는데, 15개월 이후 세상과 자기 신체를 구분하면서 신체적 자아가 출현한다."라고 주장하는 논리는, 앞에서 설명한 육체와 정신활동이 구분되는 시기를 설명한 것이고, "나"라 존재가 이미 있는 상태에서, 육체와 정신활동의 행위를 받아들이는 것과는 다른 개념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따라서 "나"라는 존재와 육체, 정신활동은 구분되는 것이고 다른 것이다.
나(我)라는 존재는 무엇인가?
심리학, 철학, 종교계 등에서는 "나는 누구인가, 나의 본질은 무엇인가" 등의 무거운 논제를 가지고 갑론을박을 하거나, "이것이다"라고 주장하는 단체나 개인들도 있지만, 대부분 그 내용이 어려워서, 일반인들은 쉽게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모든 깨달음을 얻었다고 주장하는 자들의 글의 내용을 읽어 보면, "깨달음을 얻고 보니, 느낌이나 마음으로는 알고 있지만, 인간이 사용하는 언어로 표현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서, 더 이상 설명 할 방법이 없다" 등의 표현을 하기도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각각의 사람들이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개별적인 능력의 차이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예를 들면, 한글도 깨치지 못한 어린아이에게 미적분을 설명하는 것만큼 어려운 일은 없을 테니까.
필자의 경험으로는,
깊은 몰입 명상 중이거나 극한 고통의 끝에서 느껴지는 것, 즉 모든 것이 끊어진(육체와 생각) 상태에서의 지극한 평화로움을 지켜보고 있는 존재, 그 무엇이 나의 본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여 봅니다. 이것 또한, 어림짐작만 할 뿐이지, 진짜인지 가짜인지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진짜로 중요한 것은, 나의 존재를 아는 것이 아니고, 마음을 갈고닦는 것입니다. 혜안이 밝아지면 언젠가는 그날이 찾아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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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동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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