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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의 어린 시절에
고구마 줄기를 2~3마디씩 끊어서 밭에 심어 놓은 후,
가을이 되면 탐스러운 고구마가 주렁주렁 매달린 모습이 신기하기만 하였다.
60년대 어린 시절의 기억 속에 봄이 오면,
땅을 기름지게 하기 위하여
1년 동안 땀 흘려 준비한
퇴비를 논밭에 뿌리고
소와 쟁기를 이용하여 땅을 갈아엎어서
씨 뿌리고 여름이면 김을 매고...
퇴비는 탐스러운 고구마의 영양분이 되는데...
퇴비의 주성분은
풀 볏짚 보릿대 옥수숫대 콩깍지... 등이
같이 생활하는 동물들의 사료나
외양간의 잠자리용으로 사용된 후에는
이들의 배설물과 인간의 배설물을
적당히 혼합하여 발효시키면
훌륭한 퇴비가 되는 것이다.
퇴비를 많이 확보하는 것은
농산물의 생산성과 비례하므로
인간이나 동물들의 배설물을
소중히 다루게 되었고,
망태를 메고 길거리로 나가서
소, 개들의 배설물을 담아서
집으로 가져오곤 하였답니다.
당시에는 버릴 것 하나 없이
모든 것이 재활용되었고,
자연스럽게 순환되었는데...
배설물이 탐스러운 고구마로,
고구마는 내 몸속으로,
그리고 또 배설하는
본질은 모든 것이 나와 하나인, 물아일체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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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동이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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