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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의 잡괘전에 나오는 내용을 살펴보면
잡괘전에서
噬嗑은 食야 賁는 无色也라.
<풀이>
서합은 먹음이요 비는 색이 없음이라.
서합은 아래턱과 윗턱의 이빨로 입안의 딱딱하거나 질기거나 맵거나 짜거나 싱겁거나 한 음식물들을 씹어서 침과 함께 골고루 섞어서 저절로 목구멍으로 넘어갈 때가 가장 맛있고 소화도 잘 된다.
비(賁)는 빨강 노랑 파랑등 화려한 색깔의 아름다운 것.
그러나 이러한 한쪽 방향으로 지우 친 단색의 화려함의 겉모습은 곧, 지루함을 느끼게 되어 오래도록 지속되지는 못한다.
그렇다면 가장 아름다은 색은 무색이다.
무색은 어떤 색일까?
일체의 모든 것이 골고루 섞인 바탕이 되고 근원이 되는 그 무엇의 색이 무색이라는 생각을 하여 본다.
가장 아름다운 미인의 얼굴은 어떤 얼굴일까?
미인대회에서 수상한 얼굴들을 컴퓨트 그래픽으로 분석한 결과 동서양의 얼굴의 크기, 길이, 넓이, 높낮이 등이 이상적으로 잘 배합된 평균적인 모양이 미인으로 뽑혔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가장 아름다운 삶이란?
우리가 사는 세상 또한 입안의 음식물처럼 다양한 형태의 모습과 생각, 색깔을 가지고 음식을 씹듯이 갈등과 반목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듯이, 한 가지 색깔만을 아름답다고 고집부리는 것은, 자신의 편견이고 아집에 불과하므로, 서로 섞이고 조정하면서 앞으로 나아갈 때, 더 이상 욕심부리지 않는 아름다움이고,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내면의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라는 생각을 하여 본다.
최근의 중동사태나 남북한의 갈등을 지켜보면서 느낀 점은, 대립만 할 것이 아니라 조금 더 가지거나, 여유가 있는 쪽에서 물꼬를 열어서 서로 섞일 수 있는 묘안을 잘 찾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가장 아름다운 것은 일체가 골고루 잘 섞인 중용(中庸)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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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동이의 생각......